회원동정

2019.03.08 11:02

놀랍게 반짝이는

조회 수 4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8D77G78.jpg

 

황금을 지니고 있다

 

이 모든 것을 내가 가지고 있어

넉넉하니 배가 부르다

같이 먹고 살자고 구석

구석 다 나눠 줄만 하다

 

새벽 바닷가에서 둥실

떠오른는 해도 늦은 밤

산길을 환히 비추는 달도내게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금이다

 

그 빛이 평생 변하지 않아

품에 넣어 오래 간직하고 싶은

당신과 나를 닮은

들판의 풀도 돌도 황금이다

 

이 모든 것이 어찌 값비싼

생금이 아니겠는가

궤 속에 넣고 자물쇠 채운

몇 푼의 금붙이보다

이 놀랍게 반짝이는

풍경이 황금일 것이다

 

은행나무에 새가 앉아 있고

강물은 끊임없이 흘러가고

붉은 열매는 아직 매달려 있고

노란 꽃은 여태 피어 있어

 

황금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다

머리 위의 하늘은 푸르고

발 밑의 땅은 부드럽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 겹겹이 다져 논 삶 달무리2 2019.03.15 447
32 걷고 싶다 달무리2 2019.03.15 455
31 사랑은 너무 멀리 있고 달무리2 2019.03.14 521
30 일 수 없는 녀석 달무리2 2019.03.14 528
29 열매 떨어진 곳 달무리2 2019.03.13 436
28 웃자 달무리2 2019.03.13 480
27 금빛 찬란한 당신 달무리2 2019.03.12 426
26 고난의 기둥 달무리2 2019.03.12 467
25 간직하기를 달무리2 2019.03.11 464
24 무르게 만들고 달무리2 2019.03.11 420
23 사방 멍이 들었다 달무리2 2019.03.08 429
» 놀랍게 반짝이는 달무리2 2019.03.08 425
21 그대의 심장으로 달무리2 2019.03.07 453
20 배신과 갈취 달무리2 2019.03.07 616
19 해피 뉴이어 달무리2 2019.03.06 544
18 나를 건너가는 것 달무리2 2019.03.06 470
17 빈집 같이 차가운 달무리2 2019.03.05 529
16 일상을 철부지들 달무리2 2019.03.05 554
15 적멸에 들겠다 달무리2 2019.03.04 571
14 엃이고 섫인 달무리2 2019.03.04 5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