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동정

2019.03.26 09:51

바람처럼 구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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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MolYt.jpg

 

벗의 이름에 부치는 시

 

몸집은 좀 작아도

마음 씀씀이는 하늘같은

그 친구는 진짜

사내대장부다

 

그 친구가 얼마나

마음속 깊이 따뜻한 사람인 줄

호탕함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크기를 이른다면

 

동화 속 어린 왕자를 닮아

호수처럼 맑은 눈빛 영롱하네

정이야 안으로 감추었어도

세월 가면 모두들 알게 되지

 

고까짓 한겨울 추위쯤이야

거뜬히 이기고도 남지

바람처럼 구름처럼 세월은 흘러

그 친구도 쉰 살을 훌쩍 넘었지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끈한 오뎅 국물 사이에 놓고

벗과 다정히 마주앉아

소주잔이라도 기울이는 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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